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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영화 '청설', 평점 9.15

by Mixed coffee 2022. 12. 24.

추천영화 '청설', 평점 9.15

대만영화 '청설'은 대사의 2/3 정도가 수화로 이뤄져서 지나칠 정도로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한국에 알려진 대표적인 대만 영화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청솔' 정도입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연주 대결이 인상 깊지만 결말이 너무 난해한 영화이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션자이 역을 맡은 천옌시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천옌시는 '청솔'에서도 청각장애 언니 역을 맡고 있습니다. 천옌시는 활동폭을 넓혀 중국드라마 신조협려(52부작)의 주연으로도 캐스팅됐으나, 캐스팅 실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울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대만영화 청설은 펑우안, 진의함, 천엔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청각장애 수영선수 언니와 언니가 운동할 수 있도록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동생, 그리고 그 동생에게 첫눈에 반한 남자의 코믹하고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생계를 책임지는 데다 언니를 돌보고 심지어 수영 연습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챙깁니다. 언니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동생에게 언니는 미안함에 때로는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청설의 한 장면

영화 추천

1. 속편이 기대되는 넷플릭스 '올드 가드'
2. B급 영화를 가장한 S급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3.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

 

빠른 전개나 화려한 볼거리는 절대 기대하면 안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보고 나면 한동안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네티즌 평점이 9점이 넘는 거 같습니다. 언니와 수화로 대화하는 걸 보고, 동생도 청각장애인이라고 생각한 티엔커(펑위옌)는 고민이 많습니다. 사귀도 싶은데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하지만 티엔커의 부모님은 정말 재밌고 상냥하신 분입니다.(영화를 재밌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

'청설'은 내말을 들어달라는 뜻입니다. 어찌 보면 말이 안 되는 비현실적인 내용인데도 코믹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그렇게 억지스러운 스토리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데이트할 시간도 없는 선남선녀가 짬을 내서 데이트하는 장면들도 인상적입니다. 대만 영화 중 딱 하나만 고르라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에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영화 '청설' 네티즌 평점은 9.15점입니다. 2010년 개봉, 관객수 23,3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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