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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영화 '걸캅스'

by Mixed coffee 2022. 12. 24.

한국영화 '걸캅스'

걸캅스는 2019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러닝타임 107분, 관객수 162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제작비(50억)가 많이 들어간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코미디 영화로 관람객 평점 9.01점(956명 참여, 남자 8.08, 여자 9.31)을 기록할 만큼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빠른 전개와 액션을 좋아하는 남성보다는 내용 중심으로 소소한 웃음에 손뼉 치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입니다. 정다운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 작품으로 라미란(박미영 역)과 이성경(조지혜 역)이 주연으로 열연합니다. 라미란 배우가 늦은 나이에 코미니 연기로 주목을 받은 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이 라미란 역을 맡으면서부터입니다.


줄거리는 한때는 맡은 범죄사건마다 일망타진하는 전설적 여형사 미영(라미란)이 결혼과 출산 이후 민원실 퇴출 1순위여경으로 밀려납니다. 지혜도 수사 중 말썽을 일으켜 민원실로 가서 서로 티격태격하며 지냅니다.

 

한 집에서 항상 으러릉대며 싸우는 꼴통 여형사 미영과 지혜가 어느 날 차도에 뛰어든 여성을 목격합니다. 그 여성은 신종 마약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명의 여경찰이 어쩔 수 없이 비공식 수사가를 펼칩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줄 아는 여성 경찰이 범죄조직을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로 재치 있게 일망타진합니다.

걸캅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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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줄거리와 시민에게 무시당한 대림동 여경 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여성 경찰 두명이 사건을 이끌어가는 흔치 않은 소재로 현란하지 않은 사실성 있는 액션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서 좋습니다.

걸캅스는 사회문제에 대한 메시지도 몇 가지 담고 있습니다. 첫째 아무도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물뽕이라 불리는 신종마약 범죄를 소재로 삼아 사회에 메시지를 던집니다. 둘째, 남성 경찰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졌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과 수사에서 벽에 부딪히고 심지어 조폭에게도 멸시받는 여성의 현실을 코믹하고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셋째, 직장 내 여성들이 억압을 참고 회사를 다닐 수밖에 없는 현실과 신종마약 그리고 디지털 성범죄라는 시기적절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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