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영화를 가장한 S급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대해 작년에 올렸던 글입니다. 제가 글 제목을 제대로 작성한 거 같네요 ㅎ

 

러닝타임이 긴 영화인데 다양한 장르와 시간대 그리고 순식간에 바뀌는 화면 전환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르게 사건이 전개됩니다. 평점을 9점 이상 줘도 부족할 거 같네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장르 또한 특정하게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가족, 사랑, 다큐, 패러디, 지구 멸망, 멀티버스, 화려한 액션, 무술, 호러, SF에서 멜로까지 다양하게 잘 섞어서 X세대는 매트릭스가 떠오르고 MZ세대에게는 마블 시리즈가 연상되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어벤져스' 시리즈 감독인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묘한 매력에 감동을 느낄 수 있는 B급 영화를 가장한 S급 영화입니다. 개봉 5주 차에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수가 역주행 중입니다. 해외에서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8일 기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흥행순위

'최악의 제목' 탓에 한국에서는 영화 제목을 '양자경의 멀티버스'라고 부를 만큼 양자경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급 가족 영화를 B급 영화를 모방해서 만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만드는 경우는 많지만...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1월 8일 기준 평점

 

양자경은 '80년내 '예스 마담'으로 홍콩 액션영화를 대표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주윤발과 함께 주연을 맡은 '와호장룡'으로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고, 이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세 번째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축하인사 남기기 위해서 작년 포스팅을 다시 수정합니다~

'양자경'의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작품상 등 올해 아카데미를 휩쓴게 당연해 보이는 S급 영화입니다.